나이 40에 중소기업 생활을 계속하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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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13 15:4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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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중에는 지방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39살 될 때까지 사법고시 준비하다가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친구가 있습니다.
수십년의 준비 끝에
결국 고시 합격하고 변호사가 되었는데
막상 실무에 뛰어들어
온갖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니
사람이 점점 피폐해지더라고요.
어떻게든 자기가 변호를 맡은 사람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게 이제까지 상상만 해왔던 것과 실제는
너무 달랐었나 봐요.
생각보다 급여도 박봉이고
자기 개인적인 시간도 없는 데다
점점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듯해서
결국 참지 못하고
변호사를 그만둬 버렸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나이는 많은데
사회에서 알아줄 경력은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정말 작은 소기업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거기서도 일하는 게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 작은 소기업이다 보니
연휴, 휴가 같은 것도 기대하기 힘들고
회사 사람들은 친구는 물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인격 모독성 발언을 밥 먹듯이
서슴지 않게 해대며
마치 노예처럼 부려대는 이들이 많았다고 해요.
차라리 변호사로 일할 때가
더 나았던 거 같다더니
친구는 다시 변호사가 되기 위해 돌아갈지
아니면 다른 소기업들에 다시 취직해
다른 길을 알아볼지 고민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준비했던 변호사 일이 만만치 않은 만큼
사회에서의 다른 일들도 만만치 않은 법이라
늦은 나이에 다른 소기업에서
계속 일해 보라고 권유하기도 어렵네요.
어떤 조언을 해 주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