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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연

남편이 너무 안 씻어서 미치겠어요

뚱뚱한남자

2024.12.29 21:15

남편이 너무 안 씻어서 미치겠어요

아무리 안 씻어도 아침에 출근할 때 한번,
퇴근하고 와서 한 번은 샤워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물론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나갈때
한 번만 씻거나 머리만 감을 수도 있죠.

저도 이전에 추운 전셋집에 살아봤고, 보일러를 돌려도
바깥보다 안이 더 추운 집도 있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날이 더워서 하루종일 땀에 찌드는 한여름에는
하루에 두번 정도는 씻는 게 맞는 것 아닌가요?

저희 남편은 하루에 딱 한번 출근할 때 씻는데
머리만 감고 세수만 합니다.

일주일에 샤워를 하는 날은
2~3일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빨래통에 제 속옷 10개가 들어갈때
남편 속옷은 3개도 될까말까예요.

요즘은 더운 여름이고 일하고 집에 오면
땀으로 쩍쩍 들러붙어 굉장히 찝찝할 텐데
대체 왜 안 씻느냐고 물어봤어요.

"뭘 그리 피곤하게 살아?"
"너무 자주 씻으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아~"

라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요?

연애할 때만 해도
남편은 항상 씻고 나왔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안 씻는지 괴롭네요.

저러고 나가서 차를 타고 출근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3일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나가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남편에게서 나는 냄새가 부끄러워서
요즘은 부부들이 같이 나가는 자리에도 안 나가는데
남편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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