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전통이 깃든 건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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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13 11:54
조회
36
최근 거의 한 10년만에
내가 다녔던 대학교 앞에 있는 술집에서
친구와 맥주를 한잔하게 되었다.
그날따라 어디서 수십명은 되어 보이는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와
예약한 자리에 빙 둘러앉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인원수를 보아하니
과 모임을 여기서 하기로 한 것 같았다.
학생들이 많아 시끌시끌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이런 장면을 보며
우리는 추억에 잠기며
지난날을 회상할 수 있었다.
아직도 이런 전통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구나!
신기했다.
우리끼리 "야 너 한번 가봐라ㅋㅋㅋ"
"안녕하세요. 23학번 막내입니다~
하고 가서 앉으면 된다."
이런 농담을 주고받는 사이
과대로 보이는 남자 한 명이
멋들어진 연설을 하더니
갑자기 흔한 욕설을 떠올리게 하는
(개x발~! 이라는)
건배사를 외치고 학생들도 다 같이
("개x발!" 하면서)
건배를 하는 것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건배사에
나와 친구는 다들 빵 터졌고
워낙 건배사가 특이하길래
지나가는 학생에게 개x발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더니
"개인과 시각디자인의 발전을 위해~!"
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역시 단체로 술집에서 욕을 한 것은 아니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참 센스있게
재밌는 건배사를 잘 활용하는구나 했더니
아니라고 한다.
저 건배사는 내가 대학교를 다녔던
2003년보다 한참 이전부터
내려오던 건배사였다고 하네.
우리 친구들끼리도 우리만의 재미있는
건배사를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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