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않기로 했는데 이게 잘못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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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인
2025.01.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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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않기로 했는데 이게 잘못된 걸까요?
이제 곧 5년 넘게 사귀어 온
여친과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여친은 요즘 물가도 높고
결혼식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결혼식 자체도 허례허식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 자체는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해서 좋다고 말했고
가족들에게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결혼식에 드는 비용을 아껴서 신혼여행에 쓰고
예물이나 예단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결혼반지만큼은 맞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혼집과 혼수 가전 같은 것들은
서로 각자 모아온 돈을 합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
양가 부모님께서 어느 정도 보태주셔서
3억짜리 전세집을 구했고,
이 정도면 남부럽지 않은
만족스러운 결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친구들이
여기에 대해서 생각없이
행동하지 마라고 충고를 하네요.
"결혼식을 안 한다 그러면 알아보지도 않고
그쪽 집안에 무슨 문제가 있나보네"
이런 식으로 안 좋게 생각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집안 어른들 중에 꼭 누구 하나는 입을 떼기 마련이다."
"우리처럼 친한 친구들이야 따로 챙겨주겠지만.
이렇게 하면 너네 부부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 결혼식에 다니면서 내온
축의금도 하나도 못 돌려받는다."
등등 주변에서 말이 많습니다.
저는 축의금을 못 받아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저희 둘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지
남들의 시선에 그리 구애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저희 커플이 이상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