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

남녀사연

작전 대성공!ㅋㅋㅋ 너무 재밌다

뽀로로

2024.05.24 15:29

나는 올해 고등학생 2학년 되는 학생임. 내 성씨가 좀 특이한 명ㅇㅇ라서
학교 내에 이런 성씨를 가진 학생이 잘 없을거임.
그런데 갑자기 친구들 중 한 명이 전화 와서는 너 혹시 여동생 있냐면서 물어봄.
왜 그러냐 하니까 친구놈은 지금 학교 끝나고 도서관에 시험 공부하려고 왔는데
자기 앞에 웬 여자 애 하나가 앉았다고 함.
근데 그 여학생 명찰을 보니까 명ㅇㅇ라고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함.
그래서 친구놈이 생각해 보니까 학교에 성씨가 명씨인 사람 나밖에 못 봤고,
어딘가 생긴 것도 나랑 닮았다고 함. 그래서 저거 내 여동생 아닌가 싶어서 물어보려고 전화했다고 함.

그래 맞다 걔 내 여동생이다라고 그랬더니 친구놈은
"우와 대박! 너 약간 닮긴 했는데 너하곤 인물이 전혀 딴판이다."
"개예쁜데 우와 연락처 받아도 되나?"라고 물어봄.
그래서 그러라 하고 내 동생 착하니까 잘 좀 챙겨주고 그러라고 했음.

친구놈은 이러다가 가족으로 엮이는거 아니냐고 난리 치는데
진짜로 그 여학생한테 네 오빠 친구라고 말하고 연락처 물어봤나봄.
그런데 갑자기 그 여학생은 정색하면서 도망쳤고, 친구놈은 바보처럼 당황해서 계속 서 있었다 함.

그 여학생이 나를 알리가 없지ㅋㅋ 나는 친형만 하나 있고, 여동생 같은 건 없음.
명씨가 잘 없는 성씨이기는 해도 우리 학교에 다른 명씨 가진 사람이 한 명쯤 있을 수도 있는데 그 여학생도 명씨였나 봄.

무지 쪽팔렸는지 친구놈은 다시 전화와서 너땜에 얼마나 쪽팔렸는지 아냐고 난리임. 작전 대성공!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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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연] 시끄러운 곳에서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