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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연

장례식 음식 싸 오면 정말 큰일 나나요?

모여봐

2025.02.11 11:30

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친하게 지내 온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
회사 일이 끝나는 대로
얼른 친구가 있는 장례식장을 찾아갔는데요.

제게는 정말 친하고 좋은 친구라,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고 싶어,
휴가를 내고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옆에서 도와주었습니다.

장례식이 모두 끝나자,
친구와 친구 어머니는 제게 너무 고생이 많았고,
고마웠다고 하시며,
무엇 하나라도 더 챙겨 드려야겠다고 하셨는데요.
남은 음식들이 꽤 된다며,
떡이랑 수박, 육개장, 과일과 음료수 등을
꽉꽉 가방과 봉지에 채워 싸 주셨습니다.
얼마나 많이 싸주셨는지
혼자 들고 오기 어려울 만큼 많았는데,

친구 아버님이 차로 집까지
태워다 주시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이 짐들을 모두 가지고 집에 들어갔더니,
어머니가 뭐 하는 짓이냐고 난리가 났습니다.
"너 지금 이거 상갓집에서 남은 음식들을
싸 가지고 온 거야?"
"장례식에서 음식이 많이 남았다고
나보고 고생 많았다며,
친구 어머니가 싸 주신 거야. 왜 그래 대체?"

어머니는 제가 들고 온 짐들을
급히 밖으로 내다 놓으면서
소금을 마구 뿌리더니
"원래 상갓집 남은 음식은
집에 들고 오는 게 아니야!
"집에 귀신들일 일 있어?" 라고 하네요.

정말 상갓집 음식집에 들이면
귀신이 따라붙나요?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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