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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연

아내가 동남아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빈손으로 그냥 왔습니다

장수거북이4

2025.02.10 21:31

아내가 동남아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빈손으로 그냥 왔습니다.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이고
저는 이제 막 40이 된 남편입니다.

얼마 전에 아내가 친구들과 함께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부터 친구들과 계모임을
주기적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일정이 취소 되거나 그런 적이 많아서
돈이 꽤 쌓였다고 그 돈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라는데요.

저는 제 선물을 사 달라고도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선물을 사지 말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이 바쁜 지라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입장인데
그걸 알면 그래도 간단한 열쇠고리나
기념품이라던지 하다못해
티셔츠 하나 정도는 사 오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내는 자기가 먹을 위스키와
집에서 먹을 과자 몇 개 정도만 사 왔더라고요.

그래도 그렇지 선물을
하나도 안 사 올 수 있냐고 말했더니
갖고 싶은 게 있으면
가기 전에 이야기하거나
카톡으로 미리 이야기를 하지
왜 안 했냐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같이 먹으려고 위스키랑 과자를 사 왔는데
이건 선물이 아니야?"
"나 혼자 다 먹으려고 사 온 줄 알았어?"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어쩌다 보게 되었는데
결혼하기 전의 아내는
해외여행을 갔다 오면서 전남친에게는
비싼 명품 가방을 사주기도 했고,
지갑을 사주기도 했더라고요.

제가 선물을 사달라고
미리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나 정도는 사 올 법도 하지 않나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걸까요?

싫어요

댓글1개

ㄲㄲ

동남아에서 자질구레할것 살것같으면 돈아깝죠;; 그냥 젤리나 뭐 커피 이런 같이 먹을거 사면 되는거 아닌가요? 부부사이에;; 따로 꼭 뭘 사고 싶어했던게 있는것 아니면;;

답글0개

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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