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남편입니다. 와이프가 돈 잘 버는 다른 남편들과 자꾸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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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2025.0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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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 남편입니다. 와이프가 돈 잘 버는 다른 남편들과 자꾸 비교합니다.
결혼한 지 이제 막 2년 되는 36살 남편인데,
와이프가 제가 버는 돈이 왜 이렇게 작냐고 하며,
자꾸 다른 사람들과 비교합니다.
제 와이프 친구 남편은
IT업계에서 일하는데
돈을 많이 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돈 가지고 말이 많았지만
얼마 전에는 진짜 짜증 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남편은 한 달에 500만원씩 벌어오고
결혼 전에는 4억을 모아놨는데,
너는 이때까지 벌어놓은 게
꼴랑 4천만원 뿐인데다 월급이 300만원도 안 되냐?"
라고 하는데 너무 듣기가 싫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남편이 잘나서 그런 거지,
대신 그 남편은 매일 바빠서 밤늦게 집 들어가고
와이프하고 어디 놀러 나가지도 못하는 거 모르냐?"
라고 말을 하면
어차피 우리도 이 월급으론
해외여행 한번 못 가지 않냐고 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친구들 남편들은
전부다 최소 월 400넘게씩 벌어온다고
바빠서 놀러를 못 가도 좋으니깐
저도 그렇게 벌어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자기만 가난한 남편과
결혼해서 이게 뭐냐고 징징대길래,
저도 화가 나서
"그럼 힘들다고 징징대지만 말고 나가서
너도 돈을 벌어오면 좀 나을 것 아니냐?"
라고 하니
자신은 아르바이트만 해서
제대로 된 경력도 없고
이제 곧 애를 가질 거라
일은 하기 싫고
전업주부로 살 거라고 하네요.
와이프가 말하는 것도 열받지만
제가 궁금한 건 원래 우리 사람들이
전부다 이렇게 돈을 잘 버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