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에 환장하는 친구 때문에 내가 환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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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2.07 14: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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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회사 다니며 모아놓은 돈으로
마세라티 괜찮은 놈을 한대 질렀다.
연식은 좀 된 편이지만 나름 만족스러워서
여친과 친구들한테 자랑했는데,
역시나 스포츠카에 환장하는 친구 하나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평소에는 원래 부르면
기본 1시간 이상 늦게 오는 친구 놈인데
내가 마세라티 태워준다니까
5분도 안 돼서 도착했음
그런데 이놈이 자기가 한 번만
몰아보면 안 되겠냐고 하도 사정해서
요 앞에 가까운 곳에서만
한 30분 돌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 미안하다 야.. 나 네 차 몰고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옆에서 차가 튀어나와 가지고..
박아서 다 찌그러졌는데 이거 어떡하냐?"
"뭐!! 야 이 XX야!"
"그러게 조심조심 살살 몰라고 했더니
너 또 막 밟았지!"
"와 나 미치겠네.. 거기에 돈을 얼마를 박았는데,
와 진짜.."
"야 나 그런데 좀 다쳐 가지고
아... 병원에 가 봐야 될 거 같다.."
"야 이 XX야! 너는 지금 남의 차를 몰다가
박아 놓고는 뭐 병원?"
"일단 거기 어디야? 나 지금 간다!"
도착해서 상황을 살펴보니
오른쪽 앞문 다른 차랑 박아서 다 찌그러졌고,
친구 놈은 팔이 부러졌는지 움직이지를 못한다.
아, 이거 돈 엄청나게 깨질 것 같은데
새 차 몇 번 타 보지도 못하고..
어떡해야 되냐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