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찾아와서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는 진상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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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2.07 14:40
조회
88
친구가 동네에서 카페를 하는데
얼마 전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해요.
망고빙수와 커피 배달 주문이 들어와서
보낸다는 게 그만 깜빡하고
숟가락과 빨대를 넣지 않은 채
배달을 보냈다고 합니다.
잠시 후
배달을 갔던 집에서는 전화가 오더니,
크게 분노해서 왜 빨대와 숟가락을 안 주냐고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일단 실수한 것은 사실이고
깜짝 놀란 제 친구는 정말 죄송하다며
사죄의 의미로 서비스로 다른 빵 하나와
커피 2개를 넣어서 다시 보내드렸다고 해요.
그런데 그걸로 성이 차지 않았는지
잠시 후 배달을 갔던 집 주인이
카페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여기 사장이 누구야?"
친구가 쪼르르 나와서 바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정말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사과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를 보던 아저씨는
"미안한 거 맞아?"
"나는 사과를 확실히 들어야겠어!"
"여기 무릎 꿇고 앉아서 싹싹 빌면
내 다시 한번 생각해 볼게."
친구는 정말로 무릎을 꿇으려고 했다고 해요.
그런데 옆에서 보고 있던 다른 손님들 중
남자 손님 하나가 적당히 좀 하라고
계속 불편하게 만들 거면
영업 방해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서
겨우 돌려보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