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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더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면.. 무조건 도망가라
어렸을 때부터 함께 놀았던
우리 고향 친구들은 셋인데
우리 중에서
제일 학벌이 좋은 친구가 있음.

나름 지방대 이공계에서는
이름 있는 명문대를 나왔는데,
뭔가 이상하게 꼬였음.
제일 처음 취직했던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에서는
일이 너무 힘들고 쉬는 날이 없어서
결국, 다른 데로 이직했음.

그런데
그 이직한 회사 규모가 작아서인지
몇 년 후 회사가 없어졌고,
어쩔 수 없이 친구는
또 다른 회사를 알아봐야 했음.
경력과 능력을 쌓아서 더 연봉이 높고
좋은 직장으로 가야 했는데
중간에 이처럼 꼬이다 보니
이도 저도 안 돼서
그냥 집에서 가까운 회사 중
한 곳에 취직이 되었고
거기서 일을 하기 시작함.

회사 사장은 친구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해볼 기회를 주겠다더니,
원래 하던 업무인 자재관리,
품질관리 외에 영업도 시키고,
구매 업무도 시키고 경리업무에
디자인까지 다 시키려고 들었다고 함.
월급은 더 올려줄 거냐고 물어봤더니
하는 거 봐서 이랬다고 함.

이럴 때 괜찮은 경력이 있었다면
다른 회사로 금방 옮겼을 텐데
이전 회사에서 잡다한 일 이것저것
다 하다 보니 갈 데가 없고,
어쩔 수 없이
까라면 까라는 대로 하고 있다고 함.

최저임금이 오르고 시급이 오르면 뭐해
주 5일 근무고 뭐고
전부 대기업만 해당되지
대다수는 그런 거 없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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