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직원을 멀리하는지 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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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15 14:31
조회
290
예전에는 나도 잘 들어준다는
말을 많이 듣던 성격이었음.
원래는 성격이 느긋한 편이어서
그렇게 큰 스트레스는 아니었음.
그런데 어느 날,
조선소 협력사에서 일하던 때였는데,
같은 업무를 하는 다른 회사에
새로 온 경력직 직원이 있었음.
이 직원은 다른 직원들에 비해
업무 스킬이나 일머리가
약간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심하지는 않았고,
그에 비해서는 이상하게 친한 사람이 별로 없었음.
어느 날, 오후 작업을 50% 정도 진행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그 직원과 같은 곳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적인 이야기들도 하게 되었음.
알고 보니 그 직원은 기독교 신자였는데,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교회나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음.
역시나 교회나 신앙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니
그 직원은 완전히 180도 달라진 태도로
열변을 토하는데
몇 번 맞장구를 쳐 드렸더니
계속 전도활동을 이어가려 하심.
이제는 일을 하러 가야 하는데,
자꾸만 붙잡고 이야기하려 하니 많이 불편하고
다른 직원들이
왜 이 직원을 멀리하는지 알 것 같았음.
이날 이후로,
나도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사람 봐가면서 들어주려 하는 버릇이
생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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