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

직장사연

회사를 그만두면 느껴지는 점..

모여봐

2025.01.15 14:10

얼마 전에 회사를 그만뒀다.
하는 일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매일같이 윽박질러대는 사장과
직원들 사이에서 눈치 보며 일하는데

딱히 나만의 전문성이 키워지고 있다는
느낌도 없고 나이도 많이 들었는데
이러다가는 평생 허드렛일만 하다가
'언제 권고사직 당할지 모르겠다' 싶어서
차라리 일찍 그만두고
개인적으로 돈을 벌어보는 게 낫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회사를 그만두고 평일에 바깥을 돌아다녀 보니
몰랐던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네이버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회사에 취직해서 일할 때만큼
속 편할 때가 없었던 것 같다.

피규어 관련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집에는 물건들을 보관할 만한 공간도 없어서
위탁판매 위주로 물건들을 팔고 있다.

그런데 이 물건들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 보니
중국제품 같은 경우 하자 있는 물건이 많고,
그래서 반품 요청이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손해 보고
내가 그 물건을 가져와 중고로 팔든지
내 집에 보관해야 함.

평일 길거리를 나가 보면
대한민국의 4할 이상은
자영업자들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요즘 정말 다들 장사도 안되고
살기 힘든 세상인 것 같다.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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