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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났다고 좋아하는 친구
어릴 때 매일 얼굴 보며 지내던
고등학교 때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장례식장에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급히 회사에 반차와 휴가를 내고
서울에서부터 울산까지 운전해 내려갔는데요.
도착해 보니 마침 저뿐만이 아니라
학교 다닐 때 매일 함께 놀았던 친구들도
다 같이 모여 있었어요.
다들 부조금 넣고 맞절부터 한 다음
많이 슬퍼하는 친구를 다독여주고
식사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손님들이 좀 줄어들자
친구도 저희 자리 옆으로 와서
다들 바쁠 텐데 갑작스러운 연락에도 와 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습니다.
대부분 친구들은 아무 말 없이
친구의 손을 꼭 잡아주고 힘내라는 짧은 한마디로
위로를 대신했는데요.

그런데 순간 친구들 중 하나가
충격적인 말 한마디를 내뱉었어요.
"야, 그래도 너네 아버님 돌아가신 덕에
다 같이 얼굴도 오랜만에 보고 좋다. 그치?"
저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버님을 잃은 제 친구는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얼굴이 굳어버리고
다른 친구들의 표정도 마찬가지였어요.

친구는 어렵게 더듬거리며
"너 방금 뭐라 그랬냐?"며 따졌고
무개념 발언을 한 그 친구는
그제서야 실수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아니다. 미안하다."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장례식장을 나올 때도
오래간만에 다 같이 모였으니 사진 한 장 찍자며
혼자 신나서 장례식장 안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지를 않나..
물론 장례식 자리가 웃고 떠들며
슬픔을 이겨내자는 취지도 있다고 들었지만
이건 좀 아닌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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