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집안에 어디까지 맞춰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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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돋보기
2025.01.14 00: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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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집안에 어디까지 맞춰줘야 하나요?
찌개 덜어서 먹는 것 때문에 남편이랑 싸웠습니다
남친과 예전에 연애할 때는
밥상에서 그렇게 싸울 일이 없었어요.
그 때는 대부분 밖에서 데이트를 했고,
당연히 밥을 먹을 때도 대부분 외식인지라
저와 식습관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같이 살면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어요.
저희 집은 원래 탕이나 국을 먹을 때
각자 그릇에 나눠 담아서 먹습니다.
생로병사의 비밀 같은 데서 보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침으로 전염된다고도 하니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그렇게 먹던지라
덜어서 먹는게 익숙하기도 하고요.
솔직히 말하면 여러 명의 침이 섞여 들어간 국물을
한 냄비에서 나눠 먹는 게 불쾌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런 제 식습관을 안 좋아합니다.
결정적으로 이 문제가 시댁에서 터졌습니다.
이번 제 생일 때
시어머님이 직접 맛있는 저녁밥을 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제 생일 때 시댁으로 놀러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시댁에 선물을 사들고 가 보니
어머님이 정말 많은 음식을 해놓으셨더라고요.
갈비찜에 해물탕까지 정말 다양하게 해주셨습니다.
식탁 위에는 해물탕 냄비가 올라가 있었는데요.
저는 자연스럽게 앞접시와 국자를 가지러 가려는데,
어머님이 괜히 설거지할 것만 많아진다며 놔 두라고 하십니다.
'아..'
저는 아무래도 한 냄비에서
해물탕 국물을 떠 먹는 것은 너무 찝찝해서
그날 해물탕은 안 먹고 다른 음식들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못마땅한 표정을 짓더니
시댁에 가서까지 유난 떨 필요는 없지 않냐고
집에 와서 한마디 하는 겁니다.
그냥 서로 각자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왜 제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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