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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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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일은 다하는데 남편이 외롭다고 투정을 부립니다..
저 혼자 일은 다하는데 남편이 외롭다고 투정을 부립니다..

저희 부부는 이제 12살 된 아들을 하나 키우고 있고,
남편과 저는 각자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남편이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제게 자주 화를 내요...

저는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영업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업무강도가 꽤나 강합니다.

야근도 자주 하지만
그래도 1년에 8천 정도 벌고 있어요.

많이 벌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만큼 실적을 포함해 많은 업무적 스트레스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나 남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운 건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이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아이 둘도 아니고 하나만 키우면서
이렇게까지 돈을 벌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요즘 하는 일이 잘 안되서 힘들고,
저보다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둘이서만 보내는 것도 너무 힘들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도 점점 더 커질테고,
아파트 대출 상환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저희는 버티기 어려운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형편에 맞춰서 생활비나 아이 교육비를 좀 줄이자고 하는데,
저는 도저히 그렇게는 못 하겠어요.

오히려 저는 제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알아주지 않고,
힘들고 외롭다고 투정부리는 남편을 보면 짜증이 올라오네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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