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TV는 대체 누가 켰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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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13 15:39
조회
72
지난 여름 와이프와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퍽! 하고 소리가 나더니
전기가 완전히 나가 버린 적이 있었어요.
"두꺼비집 퓨즈가 나갔나?"
"좀 있으면 다시 전기 들어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새벽 4시쯤 되니까
꺼졌던 TV와 전등이 켜지면서
전기가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또 30분 정도 지나서
갑자기 TV가 꺼지고 불이 나가더라고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벼락이라도 맞았나 싶어 나가봤더니,
온 동네 집이 다 정전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도 영문을 모르겠다며
왜 자꾸 정전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습니다.
한국전기공사에 전화해 보니
원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아침에는 전기가 들어올 거라고 하더니
정말로 아침에는 전기가 잘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한 건 다음날이었어요.
TV도 끄고 불도 다 끄고 잠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거실에서 TV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와이프가 밖에 나가서 TV를 켰나 싶어 돌아보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 옆에 누워 있습니다.
TV 소리도 혼자서 작아졌다가 커졌다가 하는데
제가 착각한 걸까요?
“혹시 누가 집 안에 몰래 들어온 것 아닐까?”싶어
조심스레 문을 열고 나가봤는데
TV는 계속 켜져 있었고,
창고까지 둘러봐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귀신을 무서워하는 와이프는
당장 이 집에서 나가고 싶다고
혼자 못 있겠다 그래서
겨우겨우 달래고 아침에 출근했네요.
한동안 와이프는 처가댁에 가 있으라 하고
혼자 들어와 집에 이상이 없는지 살폈는데
그 이후로 같은 일이 반복된 적은 없었습니다.
혹시 그날 정말로 귀신이 TV를 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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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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