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그 알바생은 짜증내는 게 맞았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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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호랭이
2024.06.04 17:30
조회
34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남자들은 비싼카페 솔직히 자주 안 갈거임.
그런데 이게 웬떡이냐?
보험 점검 해준다는 아줌마 전화오더니
몇 가지 상담받으니까 가까운 카페 아메리카노 두잔 하고
조각케익 하나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주는 거임.
간만에 고향 친구들이랑 집 앞에 새로 생긴
비싼 카페 가서 쿠폰 쏠쏠히 써 먹음.
케익 하나 아메리카노로 바꿔 달라고 하고
3명이서 즐겁게 아이스 아메 마시고 있는데.
이때가 밤 10시라 곧 문닫아야 된다길래
남은 커피 테이크아웃 해달라고 함.
그런데 컵 갔다준다는게 그만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지더니 깨져버림.
미안한 마음에 깨진 잔 조각 주우려니까 알바생이 약간 신경질내며
"만지지 마세요."하는 거임. 기분이 뭔가 찝찝한데
'아 다칠 수도 있으니까 배려해 준다고 그런 거겠지..'생각함.
머쓱해서 가방 들고 나오는데 그만
책상 모서리를 치면서 다른 컵도 또 떨어져 깨져 버림.
무슨 이런 실수를 연달아 할 수가 있나
스스로가 한심하다 생각하며 "아 죄송합니다.." 했는데
알바생 이번엔 대놓고 한숨 쉬는 거 보임.
역시 아까 알바생은 짜증냈던 거였나..
마치기 직전까지 앉아있던 것도 미안하고
마지막에 컵 두잔이나 깨뜨린 것도 미안해서
3만원 드리려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그냥 나옴.
미안하기도 하고 뭔가 기분이 안 좋기도 하고..
그래도 내가 잘못했으니 따질 입장은 아니겠지?
아 이제 이 카페 말고 다른 카페 가야겠다..
기타사연
역시 그 알바생은 짜증내는 게 맞았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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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호랭이
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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