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자는 만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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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2024.06.02 20:23
조회
68
원래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얼마 전 지인이 살고 있는 부산에 친구들과 여행 갔다가 남포동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술을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포차가 참 신기한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다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는 대면대면하고 그런데 안주 이것저것 시키고 술 좀 걸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아마 이런 데서 한잔 하러 왔다가 우연히 서로 인연이 되어 나가는 남녀 커플도 꽤 될것 같더라고요.
그 중에는 부산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진 어르신들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부산여행이 처음이라 회가 싸고 맛있다 들었는데 어디가 좋은지 등등 물어봤어요.
"부산에서 회 먹을라 카만, 수변시장에 민락회타운 거가 좋다!"
"펄떡펄떡 하는 활어회 앞에서 잡아와가 초장집이라 카는 데로 가져가면은 광안대교 보이는 데서
묵을 수 있는데 경치가 기가 맥힌다!"
"사진 찍기 좋은 데는 없을까요?"
"사진 찍을라 카믄 요즘 6월이고 하니 태종대 가서 수국축제 하는 데 가도 좋고,
또 너거 젊은 아들은 카페 같은 데 많이 가데~ 영도 있는 데 주변이나 기장 이런 데 가면 이쁜 카페도 많고 끝내주지!"
그렇게 시작해서 맛집 정보라든가,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고마운 정보도 많이 얻고 했습니다.
그런데 포장마차 주변에 괜찮아 보이는 여자 분들도 보이고 해서
"부산 여자들은 어떤가요?"했더니
"부산 여자는..별로 안 좋다.. 내 경험상으로는..그냥 만나지 마라."이러시길래
포차 안의 모든 사람들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타사연
부산 여자는 만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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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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