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왔다 간 친구의 행동이 너무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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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아이스아메리카노
2024.06.02 20:22
조회
70
전주에 계신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친구 한 명이 와서 저를 더욱 혼란스럽게 해놓고 갔네요.
그 동안 자주 연락하던 친구도 아니었는지라 부르기 했어도
안 올줄 알았는데 멀리 있는 경기도에서 와줘서 굉장히 고마웠습니다.
여러모로 힘들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친구에게
그동안 내가 자주 연락도 안 하고 찾아가보지도 못했던 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친구는 이날 저녁 1~2시간 정도 장례식장에 머무르다 밥을 먹고 돌아갔고,
다음날이 아버지 발인일이었습니다.
전날 저녁에 멀리서 와줬던 친구가 잘 돌아갔을까 하는 마음에 그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들여다 봤는데요.
그런데 이날 아침 그 친구의 인스타에는 전주비빔밥 먹으러 간 사진부터
유명한 콩나물국밥에 순대 먹고 한옥마을에서 한복 입고 신나게 놀고 있는 사진,
바이크 타면서 즐거워 하는 사진 이런 것들을 잔뜩 올려놨습니다.
그럴수도 있지 장례식에 와 준게 어딘가 하는 마음도 들지만, 이 친구는 전주에 놀러오는 게
본래 목적이고 오는 김에 잠시 장례식에 들렀나 하는 생각에 어딘가 섭섭한 마음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예 안 올수도 있는 건데 장례식장에서 애도해 줬으면 됐지
그 친구의 다른 시간까지 함께 슬퍼해 주기를 바라는 게 잘못된 것 같기도 하네요.
제 마음이 왜 이런 걸까요?
기타사연
장례식에 왔다 간 친구의 행동이 너무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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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아이스아메리카노
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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