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이 너무 잘 풀리면 뭔가 이상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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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상디
2024.04.30 18:20
조회
55
30대 초반에 남들보다 좀 늦게 클럽에 맞들려서
주말이면 거의 출근도장 찍듯이 항상 갔음.
그런데 설마 설마하니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음. 그 일 때문에 이제 클럽 다시는 안 감.
친구들과 보드카 한잔씩 마시면서 탐색전 하다가 12시쯤 되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우리는 작전 개시를 외치며 각자 출격해 여자들을 데리러 감.
모두가 춤추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유독 조용한 키크고
늘씬한 여자가 2층 난간에 한명 서 있었는데
그녀에게 당당히 다가가 들이댐.
처음에 말 걸자마자 밝게 웃어주는 그녀를 보며
잘 될거 같다는 예감에 우리 부스로 데려옴.
그녀는 귓속말로 말하지 않고 휴대폰에 글자를 적어 의사를 표현했는데
친구들이 춤추러 나가고 둘만 남으니 분위기가 뭔가 야릇해짐.
그렇게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친구들과도 춤추며 놀다가
나가서 한잔 더 하자 제안하니 그녀도 좋다고 함.
밖으로 나가서 조용한 술집에 들어가고 나서야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그녀는 내 형님뻘은 되는 듯한 남성스러운 굵직하고 걸걸한
소리로 이야기하는 거임.
이제서야 그녀의 골격이 크고 손의 피부도 살짝 거칠다는 것을 알아챔.
나는 말로만 듣던 그분들 중 하나와 키스를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아까와는 다른 소심한 태도로 그녀를 대했음. 그리고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 말하고
그 틈을 타 도망가버렸음.
지금 생각하니 좀 미안해지는데 트젠인 줄 몰랐다고 할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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