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제가 이직을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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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09 14:24
조회
58
올해 서른 살 되는 직장인 남자입니다.
제게는 가깝게 지내던 친구이자
직장동료가 있습니다.
지금 이 친구는 겉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친구입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우연히 다시 만났는데
언변도 화려하고 회사 내에서
평가도 나쁘지 않은 친구예요.
그러나 이 친구와 저의 과거에는 남들이 모르는
숨기고 싶은 어두운 과거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중학교 때 반에서 일명 일진이었고,
당시 만만하던 저를 많이 때리고 괴롭혔습니다.
돈을 뺏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심심하면 불러서
제 돈으로 먹을 것 좀 사오라거나
담배 피러 갈 때 망을 보게 하고,
학교에서 청소 당번으로 걸리면
저 보고 알아서 깨끗이 청소해 놓으라며
도망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선생님들한테 걸려서 혼나거나 하면
어김없이 달려와 때리고 목을 조르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 주며 비웃곤 했어요.
하루는 그 일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서
너 그때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뭘 다 지난 옛날이야기하고 그러냐 임마!"
"내가 널 때리면 얼마나 때렸다고 그래."
"아이구 미안하다. 우울해하지 말고
이제 그만 잊어버려." 라고 하는데
전 그때 당시의 일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얼떨결에 직장에서 만나
어쩔 수 없이 얼굴 맞대고 살고 있지만,
이 친구와 달리 저는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를 이직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해도 친구는
사과할 생각은 전혀 보이지 않네요.
이 친구한테서 사과를 받는 것은
포기하는 게 맞는 걸까요?
친구사연
불편한 제가 이직을 해야 하나요?
B
1
모여봐
25.01.09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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