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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그럼 대체 언제 먹어야 함?
라면은 대체 언제 먹어야 하는 걸까?
내 개인 생각으로 라면은
밥은 먹고 싶은데 하기 귀찮을 때,
그리고 놀러 갔을 때처럼
제대로 된 밥을 해 먹기 어려운 환경일 때,
해 먹는 게 답인 것 같다.

이게 혼자 살면 아무 때나 먹는 게 라면인데
집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생활할 경우
라면 좀 끓여 먹으려 하면
툭하면 먹지 말라고 함.

아침에 라면 좀 먹으려 하면
어머니가 "아침에 무슨 라면이냐? 밥을 먹어야지!"
학교나 회사에서 라면을 먹으려 하면
"야 너 점심 라면 하나로 때워서 괜찮겠어?
우리 밖에서 국밥 사 먹을 건데, 너도 같이 가자!"

저녁에 집에 와서 라면을 끓이려고 하면
어머니가 "얘는, 영양가도 별로 없는 라면으로
저녁을 대충 때우면 어떡해!"
"밥 다 차려놨다. 이리 와서 먹어!"
밤중에 게임을 하다가 배고파서
라면을 끓이려 하면
여동생이 "네가 그렇게 밤마다 라면을 처먹으니까
피둥피둥 돼지가 되는 거임." 하며 놀리고 들어감.

그럼 도대체 하루 중에 라면을 먹어도 되는 때는
언제란 말인가?
아무리 부자, 재벌이라도 집에 들어가면
라면 끓여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 최강의 감칠맛은 도저히 끊을 수가 없음.

에라이 돼지가 되든 말든 라면 끓여 먹어야지.
뭔 놈의 라면 하나 먹는데
이래라저래라 하는 사람이 이리도 많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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