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렇게 마칠 때가 다 되어서 와야만.. 속이 후련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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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2.11 11:44
조회
163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래전부터 저희 가게에 매일 오시는
단골손님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는 건
참 고마운 일인데,
문제는 항상
너무 늦게 오신다는 거예요.
가게가 보통 저녁 8시쯤에는 마감을 하는 편인데,
최근에 자꾸 7시 40분이 다 되어서 오십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한 7시 20분쯤에 오셨어요.
그런데 점점 그게 7시 30분으로 밀리더니,
7시 40분을 넘어,
이제는 7시 50분이 다 되어서 오십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8시를 넘어,
8시 10분쯤이 되어야 오십니다.
저희는 마감을 해도
다음날 영업 준비도 해야 하고,
배달 갔던 집들에서 내놓은 그릇들도
찾아와야 해서, 1~2시간이 더 지나야
집에 가서 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마감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와주시면 안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저도 매일 늦게 마쳐요."
"빨리 오고 싶다고 그게 맘대로 됩니까?"
라며 큰소리를 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때 일을 마음속에 꽁하게 담아두고 계신 건지,
다음날에는 8시 30분이 다 되어서 나타나셨어요.
이제는 아예 그 손님이 드실 짜장면만
따로 담아서 준비해 두는데,
그럼 또 메뉴를 바꾸셔서
조리를 다시 하게 만드시더라고요.
저도 나이가 이제 꽤 많아서
늦게까지 장사하기엔 힘에 부치는데,
언제까지 이 손님의 편의를 봐 드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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