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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코 고는 사람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며칠 전에 프랑스까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프랑스까지 편도로만 14시간..그래도 환상적일 파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버티니
맛있는 기내식도 3번이나 나오고 큰 비행기를 탄 덕분인지 좌석 앞에 있는 스크린으로
영화도 볼 수 있고 견딜만 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앞좌석에서 엄청 크게 코를 고는 소리가 제 신경을 거슬리게 합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이라 주무시고 계신데 깨우기도 미안하고..
일단 있어보자 하고 참았지만,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물론 비행기 자체에서 나는 소음 자체도 꽤 있고, 헤드폰 쓰고 영화보고 음악들으며
견디려 했지만 이 모든 소음을 뚫을만큼 앞 좌석 손님의 코고는 소리는 컸어요.

아직도 10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 의식을 해서 그런지 아까보다 더 크게 들리는게 미치겠습니다.
결국 앞좌석 옆에 계신 친구분께 남편 분 코고는 소리가 좀 시끄러워서 그러는데
좀 깨워주시면 안되겠냐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사람이 자다 보면 코 골수도 있고 그런거지, 나도 시끄럽지만 잘 참고 있지 않느냐고
손님이 좀 이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좁은 비행기에서 서로 언성 높이고 싸우는 것도 좀 그렇가 생각이 들어
예 알겠습니다 했는데, 진짜 도착할 때까지 14시간 한숨도 못잤습니다.
오자마자 숙소에 짐부터 풀고 기절해 버렸네요.

그런데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이 일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제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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