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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남자친구 계속 만나도 되는 걸까요?
돌싱 남자친구 계속 만나도 되는 걸까요?

너무 사랑하는 남친이 알고 보니 돌싱이었어요..
제가 사귀는 남친은 솔직히 제가 만나기에는
제가 생각해도 아깝다 싶을 정도로
훈훈한 사람인 것 같아요.

어딜 가도 잘 생겼다 소리를 들을 정도로
외모도 뛰어나고, 키도 185cm에다 다부진
근육질 체격을 가지고 있어서
친구들이랑 놀러 나간다고 하면
혹시 여자들이 꼬리치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34살의 나이에 다니는 직장도 괜찮고
이 나이 또래 애들 중에는
알뜰하다 할 수 있을 만큼
돈도 미래를 위해 어느 정도 모아놨고.

그런데 이상하게 결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면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려고 합니다.

“이전에 큰 상처가 있었나 보다..”
싶어 그럴 때마다
저도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항상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은 사람인데
나 하나만 쳐다보고 지금까지 전혀
한 눈 파는 낌새도 없었으니
저도 남자친구를 많이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이전에 한번 결혼했다가
이혼한 돌싱이었습니다.

다행히 이전 아내와 남친 사이에
자식은 없었고 혼인신고도 안 해서
기록상에는 안 남아있다는데
어쨌든 결혼을 한번 했다고 하니
괜히 남친이 날 속인 건 아니지만
좀 혼란스럽네요.

왜 이혼하게 되었냐 물어보니
여자 쪽이 명품을 너무 밝히고
사치스러운 면이 심했는데
뭐든지 아끼려는 남친과 성격이 안 맞아
계속 싸웠고, 결국 이혼하게 된 거라고 합니다.
여태까지 남친을 믿고 있었고,
이런 건 내가 더 자세히 안 물어본 잘못도
있는 거겠지만,

“혹시 숨겨놓은 자식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이상한 생각도 드네요.

저는 아직도 남친을 사랑하는 것 같기는 한데
돌싱을 만나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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