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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처음 만난 여자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지..
타 지역에 돈도 잘 벌고 제가 보는 기준에서는
상당히 성공하신 형님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처음 만난 여자에게
5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선물할 수 있는 건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그 여자가 작은 아이폰으로
물건을 사고 주문하는 게 불편해 보인다며
최신형 노트북을 떡하니 선물했다고 합니다.
비싼 선물을 두 가지나 받았는데
도대체 어떤 여자인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
이런 건 너무 부담스럽다는 말 한마디 안 하고
당연하다는 듯 받아 챙겼다고 합니다.

결정적인 건 이제 처음 여행을 가는데
여행지가 하와이라는 겁니다.
오로지 형님 돈만 부담해서 가는데
하루 숙박비가
100만원이 넘는 곳으로 간다고 하는데
여행 경비로 이것저것 다 합쳐서
2000만원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형님이 돈을 잘 벌어도
이거 처음부터 이러다가 나중에는
몰래 몇억짜리 집을 사 버린다거나 돈을 빼돌려서
몰래 가족에게 보낸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형님이 이제까지 한 번도 연애를 못 해본 모쏠이라
조심스럽게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도
공감을 못 하시고,
자기 여자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한다며
화를 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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