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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틀리는 남자친구를 보니 정이 ‘뚝’ 떨어집니다
맞춤법 틀리는 남자친구를 보니 정이 ‘뚝’ 떨어집니다

맞춤법 너무 틀리니까 정이 다 떨어져요..
요즘 뭐 이런 별것 아닌 것가지고도
남자와 여자 사이가 틀어질수 있나 싶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는 오랫동안 만나왔던 여사친이
어느 순간부터 여자로 보이기 시작해,
요즘들어 자꾸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연인 사이가 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편하게 알고 지낸만큼
서로의 문제나 단점에 대해서는
쉽게 지적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들어보니
제가 카톡할 때 맞춤법을 너무 틀려서
정이 다 떨어진다고 하는데
여자분들 이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요?

제가 학창시절 때 국어에 좀 약한 면모를 보였고,
그래서 맞춤법이 자주 틀린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지적받은 카톡 중 몇개를 예로 들자면

"아이고 승희야. 이제 곶 일 시작한데. 내가 이따가 전화할개."
"내가 알고 그렜던 것도 아닌데 그렇개까지 화내는 건 너무 심한거 않이야?"
"않이 들어봐, 그건 오헤야. 그건 내가 일부러 않한게 않이고."

이런 것들입니다.

어느 날은 대놓고

"야, 솔직히 나도 이런 걸로 뭐라 하기는 좀 그렇지만
니 나이가 몇개인데 이러는 거 좀 쪽팔린다.."

라고 하네요.

자기도 맞춤법을 틀릴 때가 있을텐데
저렇게까지 말하니깐 괜히 섭섭합니다.

그리고 또

"니가 교양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우리 자식 낳았는데
아빠가 자식보다 맞춤법 더 모르면 어떡하나?"

라는데 이게 그렇게 큰 문제일까요?

참고로 이 글을 쓸 때 맞춤법에
신경 엄청 쓰면서 작성했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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