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은데 포기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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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2025.02.05 20:48
조회
178
진짜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은데 포기해야 하나요
요즘 출산율 떨어진다면서
결혼하는 사람 자체가 없다고 하는데
그거 안 하고 싶어서 안하는 게 아니라
할 수가 없어서 안되는 사람이 있음.
남자는 나이 들면 그냥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돈과 집안 배경이 모든 것을 말해줌.
어떻게 된 게 연애할 때는
그렇게 꿀 떨어지던 전여친이
집안 사정을 이야기하는 순간
갑자기 180도 변하더라.
이전 여친만 그랬던 게 아님.
그 이전의 여친도 그랬고
그 이전 이전 여친도 마찬가지였음.
사실 우리 집안 배경이 좋지는 않음.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가 힘들게 일하시면서
우리 형제들 키워왔고, 육아하면서
일하려니 버는 족족 생활비로 다 나가니깐
여태껏 노후 대비하려고
준비해 놓은 재산이 전혀 없음.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결혼해도 받을 수 있는 돈은 전혀 없고,
앞으로 내 인생에서도 써야 될 돈만 잔뜩 있음.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회사 월급을
흥청망청 쓰고 산 건 아니라서
나름 4천 정도 모아둔 예금 통장은 있고,
집을 사기는 어려워도
대출 받으면 전세 정도는 들어가 살 수 있는데,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면
언제나 결말이 똑같았음.
힘들게 일하시며 자식 키워 온 어머니께
물려받을 금전적인 재산은 없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 받으며 살아왔다고
어머님께 그 보답을 하고자
좋아하는 사람과 알뜰하게 살면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혹독하더라.
비슷한 배경의 여자를 만나서
눈을 좀 낮추면 안 되냐고 말하는데
그것도 다 소용없음.
우리 집안 사정보다
더 안 좋은 여자를 만났을 때도
결과는 똑같았으니까.
글 쓰고 있는 지금도 답답하네.
결혼사연
진짜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은데 포기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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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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