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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때문에 딸이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타투 때문에 딸이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올해로 32살 되는 아이 엄마입니다.
오늘 유치원에 6살짜리 딸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갑자기 얘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너무 이뻐하는 딸인데
혹시 누가 못살게 굴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애가 잘못을 해서
선생님에게 혼이 났나 싶어 물어봤더니
문제의 원인은 바로 저였습니다.

엄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물어봤지만
계속해서 그냥 울기만 하더라고요.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겨우겨우 달래가며 물어봤더니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저를 보고
문신이 있어서 무섭다고
자기랑도 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너무 속상했어요.

젊은 시절 그냥 이뻐 보여서 한 문신인데
다리에 영문자로 Carpe Diem이라 적힌 문신 하나,
팔목에 작은 문신 나비 하나
이렇게 그려져 있는 게 다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데..
겨우 이것 때문에 소중한 내 딸이
따돌림까지 당했다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남편한테 바로 이야기를 하고
당장 병원에 문신 지우러 갔습니다.

그런데 문신을 할 때는 몰랐는데
이거 지우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아프네요..

마취할 때도 아팠는데
마취 깨니까 점점 감각이 돌아오면서
더 아프고 물집 생기고 징그럽고 그렇습니다.

게다가 한 번으로 제거가 안 돼서 여러 번 해야 되는데
젊은 시절 이걸 대체 왜 했나 하는 후회가 이제서야 드네요.
흉터가 지지 않으려면 연고도 계속 발라줘야 하고 번거롭지만
아이가 유치원에서 잘 지내길 바라며
타투를 완전히 지워버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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