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경품으로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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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2.04 12:44
조회
322
직원들 중 한 분이 며칠 전에
아들의 돌잔치를 한다고 해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다들 가정이 있거나
여자친구가 있어서 같이 왔던데
저만 42년 모태솔로라
그냥 혼자 가서 얼른 직원들 틈에 섞여 있었어요.
그런데 돌잔치를 진행하시는 사회자가
저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의 형이었습니다.
그 형과 함께 술자리에서 종종 만나
놀기도 하는 만큼
그 형은 제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그 형이 사회를 보면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재미있는 코너들을 많이 했는데,
다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형이
"혼자 솔로로 지낸 기간이 제일 오래된 분에게
경품을 드립니다~!"
"자 나 너무 외롭다.
니들만 결혼하고 애 낳고 신났냐?
하시는 분 나오세요~" 라고 하는데
민망해서 나갈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형과 눈이 마주쳤는데
"아! 저기 강력한 우승 후보가 있네요."
"이리 나오시죠!"
얼떨결에 밀려 올라갔네요.
"솔로로 지낸 기간이 어느 정도 되셨는지?"
"올해로 42년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박장대소하고
웃겨 죽겠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거 뭐 확인사살도 아니고..
경품으로 그 형이 아는 여자분과
소개팅을 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외모의 괜찮으신 분이었는데
연락이 이어질지 모르겠네요.
직장사연
돌잔치 경품으로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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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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