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십일조 명목으로 강제로 월급을 떼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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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2.04 12:37
조회
348
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이 지날 때까지
취업이 안 되자 너무 힘들어서
평소에 절대 안 내던 기독교 회사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지원서를 넣어봤음.
이러다가 평생 백수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다 싶어 상관없다고 함.
사실 예수님에 대해 이제껏 좋게 생각해 왔고,
교회도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 어울려 지내는 것도
축복인 것 같다고 말했음.
별 어려움 없이 나는 면접에 합격했고,
생각보다 회사에서 생활하는 건
그리 나쁘지 않았음.
아침에 출근해서 일 시작하기 전에 예배를 드리고,
밥 먹기 전에 기도하고,
퇴근하기 전에 기도하고,
심심하면 기도하고, 회의할 때 기도하고..
암튼 뭐 틈만 나면 기도를 하지만
딱히 나쁜 건 없었음.
직원들과 잠시 휴게실에서 마주칠 때도
항상 예수님 말씀을 전하시려는 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기독교 회사라
일요일에 절대 근무 안 하고,
휴일에 봉사활동을 나가는 게
귀찮기는 하지만 사람들 성격도 온화하고
나쁘지 않은 것 같았음.
그런데 월급날이 되고 계좌를 살펴보고는
이 회사에 잘못 들어왔나 고민하게 됨.
회사에서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십일조를 떼고 월급을 입금해 준 거임.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이 이렇게 받는다는데
다른 건 다 이해를 해도 이건 이해를 못 하겠음.
이 회사에 계속 다녀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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