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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치킨이 진짜로 싫은 거였습니다..
제가 어릴 때 어머니는 가끔씩
치킨을 시켜주고는 하셨습니다.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가 직접 힘든 음식 장사를 하시면서
고생해 가며 저를 키우셨어요.

배달로 시켜 먹는 치킨이 비싸서
어떤 날은 어머니가 직접 생닭을 사 오셔서
집에서 튀겨 치킨을 만들어 주실 때도 있었습니다.
어릴 때 저는 그 치킨을 무척 좋아해서
언제 또 치킨을 먹을 수 있을지 기대하며
행복하게 지냈어요.

그런데 항상 치킨을 먹을 때마다
어머니는 함께 드시지 않았는데
왜 안 드시냐고 물어볼 때마다
"엄마는 치킨을 별로 안 좋아해.
많이 먹으렴. 우리 아들~"
이라고 하셨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면서 저는 그제서야
엄마가 저에게 치킨을 더 많이 먹여주려고
자기는 먹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열심히 공부하고 성공해서
언젠가는 어머니께 온 세상의 치킨을
모두 맛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다짐대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저는 대기업 IT 계열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를 집에 초대하고
제가 아는 모든 브랜드 치킨집에
배달을 시켜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야말로 국내의 모든 치킨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어머니는 집에 들어오시자마자
깜짝 놀라셨습니다.

그리고는 제 등짝을 세게 후려치셨어요.
"아이고 이놈아!"
"너 어릴 때 자주 이야기했잖아!"
"엄마는 치킨을 안 좋아해서 안 먹는다고!"
"이거 다 어떡할 거야!"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정말로 치킨을 싫어하셨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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