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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직원이 일부러 이러는 거 맞죠?
저도 모르게 자꾸 심하게 혼내는
후배 직원이 있는데
은근히 저를 화나게 만듭니다.
그런데 또 이게
일부러 저러는 건지 아닌건지 헷갈려서
뭐라 하기도 애매해서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우선 업무 중 그 후배 직원을
카톡으로 호출하면
자꾸 "왜 이 ㅅㄲ야!" 라고 하는데,
방금 뭐라 그랬냐고 하면
"아 죄송합니다.
친구한테 보낼 걸 잘못 보냈네요ㅎ“
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업무 지시를 내리면
대답을 한다는 게
자꾸 "알게ㅆ스ㅂ니다."
이렇게 오타를 내서 대답합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타자를
잘못 쳤나보다 생각했는데
너무 자주 이러니
이거 일부러 이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직원들이 이야기하는 꼽을 준다는 게
이런 건가요?
그러고 보면 그 직원의 카톡 프사도 보면
뭔가 사람을 약 올리는 것 같아요.
이상한 캐릭터가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뉘예 뉘예"라고 적혀 있네요.

그런가 하면 안경을 끌어 올릴 때
자꾸 가운데 손가락으로 올리고,
이름을 부르면
꼭 한 번 만에 대답하지 않고
두 번째 부를 때에만 대답을 하네요.
혹시 이어폰을 끼고 있나 싶어서
확인해 보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건 저 후배 직원이 저에게 뭔가
불만이 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다그치면 제가 착각한 거라 할 것 같고
사람 무시하는 거냐고
따지기도 좀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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