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가짜로 뿌렸는데.. 모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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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2.03 15:01
조회
119
우리가 일하는 중국집은
24시간 운영 중이고,
관광지에서 가까운 덕에
손님들이 정말 많이 옴.
장사가 잘되는 건 좋지만,
전국 팔도에서
온갖 연령대의 손님들이 다 오다 보니까
입맛도 다들 제각각이라서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음.
제일 많은 불만 중의 하나가
짬뽕이 왜 이리 싱겁냐는 거임.
그래서 다시 가져와서
더 짜게 간을 맞춰서 갖다 드리는데,
그러면 또 왜 이렇게 짜냐고
뭐라고 하는 거임.
도대체 간을
어떻게 맞추라는 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아예 자리에다가 소금을 갖다 놓았는데,
그래도 꼭 주방으로 그릇을 들고 와서
다시 간을 해달라는 사람들이
꼭 있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주방장이 별말도 안 되는
해결책을 내놨음.
손님이 보는 앞에서 소금통을 들고
간을 하는 척하자는 것이었음.
그게 말이 되냐 싶었는데
미친 척하고 실제로 해봤더니
효과가 기가 막힌 것 같음.
실제로 소금이 들어있지도 않은
소금통을 탈탈 털면서
소금을 넣는 척했더니,
사실 바뀐 게 없는데도
손님들은 이제야 좀 간이 맞네 하면서
잘 드시는 것이었음.
이게 그 말로만 듣던
플라시보 효과인 건가?
그런데 짬뽕은 이렇게 하면 되는데
짜장면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춘장을 더 넣는 척할 수도 없고..
기타사연
소금을 가짜로 뿌렸는데.. 모르더라..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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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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