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0살 비혼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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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2025.01.29 19:47
조회
593
나는 40살 비혼주의자다.
요즘 결혼 안 하겠다는 사람도
자식 안 낳겠다는 사람도 정말 많아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비자발적이긴 하지만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해봤다.
맨날 밤늦게까지 일하다 회사 집 회사 집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주말이면 피곤해서
시내에도 안 나가게 되고,
이제는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다.
부모님은 결혼하라 노래를 부르시지만
말이 쉽지 결혼이 애들 장난인가
월급 280만원에
세금 떼고 뭐 떼고 하면 남는 것도 없는데
이 돈으로 혼자서 사는 것도 애매한데
대출 내서 집까지 사면 어떻게 감당하냐?
그것도 뭐 신혼집이 1~2억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은 무슨 연애라도 해봤으면 다행이다.
결국 부모님께 결혼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연히 안 좋아하시지만
여자가 돈이라도 많으면 모를까
이렇게 결혼을 해봐야
생활 유지도 안 될 테고
요즘 자식 키우는데 몇 억씩 들어간다는데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된다.
차라리 혼자 번 돈 쓰면서 남은 인생 즐기고,
기회가 생기면 연애나 하다 가는 게 나을 거 같다.
그런데 부모님은 내심 아쉬운가 보다
쉽게 받아들이시지 못하고
몇 년째 생각을 바꿔보라는데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하는게 아니고
못 해서 못하는 건데 나도 답답하다.
인터넷에서 봤던 것처럼
혼인 신고서 작성 안 하고
가짜 결혼식 한번 해서
뿌렸던 축의금이라도 땡겨야 하나
이런 농담도 하시는데
참 큰일 날 소리 하신다.
이놈의 결혼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댓글1개
1
빠루미
25.02.02
전 했지만 다시 태어나면 안합니다
물론 연애는 해야죠~^^
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이런저런 여가생활을 즐기세요
결혼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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