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애한테 반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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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2025.01.26 11:36
조회
622
왜 우리 애한테 반말하세요?
오랜만에 와이프와 함께 교외에 있는
예쁜 카페로 나들이를 갔어요.
정말 크고 예쁜 카페에 주차장도
넓고 커서 좋았는데 커피 가격만큼은
자비롭지 않네요.
가족들이 많이 오는 카페이다 보니
어린아이들도 많았는데,
제가 커피를 받아들고 가져가는 동안
앞에서 뛰어오던 어린 딸아이와
살짝 부딪혔습니다.
다행히 커피는 조금밖에 안 쏟았고,
어린 아이도 다치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이에게
"얘야 놀랬지. 괜찮아?“
라고 했더니 갑자기 아이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화를 내네요.
"이보세요. 왜 보자마자 반말부터 하세요?"
하길래
"예? 저요?"
하면서 멀뚱멀뚱거리고 있었다.
"그래요. 그쪽이 반말하셨잖아요."
"네?"
"저 말고 아이한테 하셨잖아요!"
"아아...."
한동안 이게 화낼 만한 일인가,
아이한테 내가 반말한 게 잘못한 건가
싶어서 바보처럼 멍~하게 있었습니다.
그러자 제 와이프가 다가와서
"애한테 그럼 반말하지. 존댓말 하냐?“
고 같이 맞받아치며 화를 냅니다.
아내에게는 괜찮다
진정하라고 하고 제지했는데
그쪽 엄마는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다는 듯한 태도입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 싶어
그냥 모른체하고 왔는데
생각해 보니 자꾸 화가 나네요.
저희 부부가 잘못한 건가요?
모르는 사이면 이제 애한테도 존댓말 해야 하나요?
결혼사연
왜 우리 애한테 반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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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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