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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사연

40살인데 차 없는 남자친구가 너무 불편합니다

장수거북이4

2025.01.24 19:11

40살인데 차 없는 남자친구가 너무 불편합니다

남들은 전부다 남친 차를 타고
놀러 다닙니다.

벌써 5년을 사귀었는데
제 남친은 차를 살 생각이 없다고 해서
데이트를 할 때 너무 불편해요.

차를 사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자동차를 사서 타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보험료, 유지비, 기름값 같은 것들이
꽤나 많이 든다고 사지 않는다 합니다.

데이트를 할 때 불편하다면 여행을 가서
하루 종일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게
오히려 더 싸게 친다고 하네요.

그렇게 차라리 택시를 타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관광지 같은 곳을 가면
택시를 잡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 같은데
그냥 차를 사면 되지 않냐고 이야기를 하다가
몇 번 다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차를 사지 말고
그때그때 렌트를 해서 타고 다니는 건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남친이 운전을 잘 하면 그래도 되는데
자기는 장롱면허라서 안 된다고 하네요.

남친이 운전면허를 딴 지가 벌써 20년이 다 되었는데
그동안 차를 살 여유가 없기도 했고
제가 처음 사귄 여자친구라
그전에 혼자 있을 때는 그다지 차가
필요 없다고 느껴져서 사지 않았다고 해요.

결정적으로 남친이 자차를 운전한 기간이
최소 1년은 넘어야 렌트를 할 수 있는데
그 조건이 안돼서 렌트가 불가능하답니다.

차가 타고 싶으면
제가 운전면허 시험을 보고 차를 사서
자기를 태우고 태우고 다니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해 봤지만
사실 저도 운전을 하기가 겁이 납니다.

그래서 남친이 차를 살 수 있도록
제가 모은 돈을 보태주려고 하는데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500만원 정도는 줄 수 있는데

이걸로 중고차를 한 대 사서
천천히 운전연습을 하자고 꼬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