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친구들을 차로 태워주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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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24 16:41
조회
620
이제 친구들 집에 가는 길에
차로 태워다 주는 일 안 해야겠습니다.
저는 28살 남자이고
종종 친구 4명이서 모이는데
친구들 집이 다 외곽에 있어요.
친구들 중에서 저만 자차가 있는데
마침 또 제가 신장이 안 좋아서
친구들끼리 모여도 음료수만 마시고
술을 안 마시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이제 나도 차가 있겠다
다른 사람들처럼 친구들 데려다주면서
자랑도 좀 하고 싶고, 술도 안 마시니까
비싼 택시 타고 집에 가지 말고 태워줄 테니
내 차를 타고 가라고 했어요.
그런데 친구들 집이 저희 집과는
다 다른 방향이라서
저는 항상 제일 늦게 집에 도착합니다.
한 명, 한 명 태워주고 나서 다시 왔던 길을 돌아
저희 집으로 와야 하다 보니
친구들은 다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저만 가장 늦게 도착합니다.
그래도 고맙다고 마음 표현이나 해 주고
가끔씩 커피라도 한잔씩 사 주면 모르겠는데
이놈들은 어떻게 된 게 제가 태워다 주는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맨날 태워줄 수 없으니
너희도 이젠 택시를 타고 다니라고
이야기하기도 불편해서
요즘은 친구들과 잘 만나지도 않습니다.
직장에서는 누구 한 명 태워다 주면
정말 고맙다며 뭐라도 보답을 하는데
어째 가장 가까운 친구들은 아무것도 안 하네요.
댓글1개
1
붕붕이
25.02.11
댓글쓸라고 가입햇네요 ㅎㅎ 친구들이 정말 평생 갈 친구들이라고 생각된다면 계속 태워다 주세요 나중에 다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친구들도 그 노고를 다 알아요 저도 그런경험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고시생일때 혼자 돈벌고 있었는데 제가 술을 몇번 사다보니 좀 당연히 여기더라구요 그게 그때는 서운해서 한번은 폭발하여 왜 나만 내야하냐고 소리친적도 있었는데… 인생은 길고 사람 사정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 친구들이 다 그때 어려웠을때 제가 사던 일을 다 기억하고 나중에는 많이 사주더라구요 언젠간 베푼 것은 돌아옵니다 진정한 친구들이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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