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봐

직장사연

우리 회사 ~ 가 족 같 은 기 업!

모여봐

2025.01.07 14:44

다들 중소기업이나 가족 같은 기업 이러면
가지 말라고 난리인데
우리 회사 같은 데면 나름 괜찮은 거 같음.

벌써 다닌 지 3년이 넘었는데
진짜 좋은 점은 해야 할 업무만
문제 없이 해서 넘기면 평일에도 근무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음.
다른 회사 다닐 때는
은행 가야 할 때나 차 수리할 때,
가족들 도와줘야 할 때
보통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없어
별거 아닌 일도 질질 끌고 그럴 때가 많았는데,
여기서는 그럴 일이 없음.

특히 좋을 때는 회식할 때인데
일단 회식 자체가 분기에 1번씩만 있을 정도라
자주 하지 않음.
어떤 때는 장소 빌리는 데
2만원 밖에 안 하는 저렴한 캠핑 장소에

술, 고기, 야채, 간식 등등 사 오고
거기서 자고 싶은 사람은 텐트 치고 자고,
일찍 집 가고 싶은 사람은 놀다가 가면 됨.

회식 자리는 그때마다 달라서
그냥 직원들 가고 싶은 술집이나
고깃집 갈 때도 있는데
보통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일찍 시작해서
늦기 전에 끝남.
늦게까지 놀다 가라는 압박 전혀 없고,
편하게 놀다 가면 되는데
분위기 자체가 편하다 보니까
사장님 먼저 9시쯤 집 들어가고 나면
맨날 직원들끼리 남아서
3차로 노래방 갔다가 집 가고 그럼.

이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이 들겠지만,
나와 직원들은 솔직히 편하다고 느낌.
중소기업 가지 말라고 해서
모든 중소기업이 사람 뼈 빠지게 부려먹고
꼰대 문화 있고 그런 건 아닌 거 같음.

탈출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