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 짬뽕으로 사기 치는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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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21 11:15
조회
178
얼마 전에 내 자취방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게임을 하고 놀다가 다들 배도 고프고
중국집 음식이 땡긴다고 함.
새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이 동네 음식점은 어디가 맛있는지 몰라
아무 곳이나 전화해서
짬뽕 3그릇에 탕수육 하나 콜라 하나를
보내 달라고 했음.
그렇게 주문을 하고 또 한창 게임에 빠져서
정신없이 놀고 있을 때쯤
배달이 왔다고 초인종 소리가 들림.
그런데 카드로 계산을 하려고 보니
그냥 짬뽕이 아니고
배달 직원이 쟁반 짬뽕을 들고 왔음.
쟁반 짬뽕은 하나당 15000원씩 하니
돈도 너무 비싸고, 양도 너무 많아서
그냥 먹기는 좀 그래서, 따졌음.
우리는 분명히 그냥 짬뽕을 달라고 했는데,
왜 더 비싸고 다 먹지도 못할 쟁반 짬뽕으로
일방적으로 바꿔서 들고 왔냐고 따졌음.
그것도 3개 전부 다 쟁반 짬뽕으로.
중국집 실수로 이렇게 온 것이고,
다는 못 먹겠으니 쟁반 짜장 2개만 먹을 테니
나머지 1개는 그냥 들고 가시라고 했음.
전화를 해 보니 중국집에서는 죄송하다고 하고,
당연히 중국집에서도 바쁘다 보니
실수로 이렇게 왔겠지 하고 넘어갔음.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중국집 일부러 자꾸 이렇게 보내는 거 같음.
담배를 피우러 집 밖에 나왔다가
같이 담배를 피우는 동네 아저씨에게 이야기했더니
똑같은 일을 겪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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