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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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호랭이
2024.03.05 14:32
조회
58
한 남자랑만 6년을 사귀고 보니 어느새 내 나이도 28...
오래 사귀다 보니 매일 하는 거 똑같고 설레던 감정은 시들해진 지 오래.
불처럼 뜨거운 사랑 나눠 본 적이 없다보니 뭔가 지루해짐.
물론 남친 좋은 사람이고 나만 바라보는 착한 사람인거 아는데.
벌써 내 나이도 30을 바라봄. 남들처럼 많은 연애 해 본것도 아닌데,
나 이러다가 그냥 얘랑 평생 살면서 나중에 후회하는 거 아닌가?
결국 고민 끝에 남친이랑 헤어졌음.
전 남친은 뭐 땜에 그러냐고. 내가 노력하겠다고 울고불고
내 집앞에서 밤새 기다리며 미안하다고 난리였지만,
결국 자기 혼자 좋아서 설치는 것도 이기심이고,
날 불행하게 하는거 같다며 보내줬음.
그로부터 3달이 지났는데 내가 미쳤지..
처음에는 눈 뜨면 아 그래 헤어졌지.. 그래도 자꾸 생각나네 이 정도였는데
가면 갈수록 미치겠음. 매일 걷던 거리에서도, 자주 가던 식당 카페에서도 전 남친 생각만 남.
사소한 내 습관 표정 하나도 그 애를 닮아 모두 변해버렸는데.
왜 이제서야 그 애가 이토록 그리운 걸까?
결국 얼마 전 술김에 연락했는데 한동안 말이 없음.
힘들게 부탁해 다시 만났는데 미치도록 지난날이 그리운 건 얘도 마찬가지였음.
나 정말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엉엉 우는데 그거 다 받아주고.
술 취해서 토하고 그랬는데도 다 챙겨주고 이제 보니 진짜 이만한 남자가 없음.
힘든 만남 끝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지금은 이 남자랑 결혼까지 약속했음.
숨 못쉴 때 되서야 공기 없이 못산다는 걸 안다고.
혹시 나같은 사람 있다면 그 남자 꼭 붙잡으라고 말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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