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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사연

자기 월급을 전부다 용돈으로 쓰는 남편

장수거북이4

2025.01.19 20:38

자기 월급을 전부다 용돈으로 쓰는 남편

맞벌이 부부인데 남편이
너무 저축을 하지 않아 스트레스입니다.

평소에 남편은 밖에서
무시당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고,
어딜 가든 돋보여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과의 술자리도 잦고,
술자리에 나가면 자꾸 자기가 계산을 해요.

남편은 세후 300 정도 벌고
저는 세후 250 정도 법니다.

결혼한 지 5년이 지났고,
어느 날 우리가 언제 대출을 다 갚을 수 있을까 싶어서
남편한테 물어봤습니다.

"여보 우리 지금까지 저축은 얼마나 되어 있어?"

"저축할 돈이 어딨어. 매달 부족해서 카드값 밀릴 지경인데."

"아니, 그럼 지금까지 저축해 놓은 돈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야?"

"하나도 없으면 다행이지. 마이너스 통장 들어가 있어서 문제야."

이럴 수가..

저는 딱히 용돈도 남겨두지 않고
제가 번 돈은 전부다 생활비에 다 썼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따로 저축을 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생활비 아끼느라 친구들도 안 만나고,
바깥에서 그 흔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번 안 사 먹으면서 돈을 모았는데,
남편은 자기가 번 돈을 술자리에서
허세 부린다고 다 써버린 것 같아요.

앞으로 아파트 대출금을 다 갚으면
아직 몇십년도 더 남았습니다.

저는 돈 아끼느라 친구들과의
연락도 다 끊어지고 외톨이가 되었는데요.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
제가 잘못 살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