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 시술을 아내에게 강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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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2025.01.19 10:57
조회
197
생각지도 못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아내에게 강요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장에 물혹이 많이 생기는
유전병을 가지고 있고,
이 병은 제 자식에게도 50% 확률로
유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병이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 저도 이 병으로 알게 모르게 불편한 점들을
많이 겪었기에 제 자식 만큼은 같은 병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기적인지 불행인지,
얼마 전 유전자 검사 선별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가지게 되면
저의 유전병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울 큰 병원으로 가서 자세하게 상담을 받아보니
이 과정이 쉽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부모님, 그리고 와이프까지
3명의 유전자 검사를 2번씩 진행해야 하고,
금액도 전체적으로 따져볼때
몇천만원이 들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혼자 고민을 했지만
혼자 고민을 해봐야 답이 나오지 않았기에
이 문제를 저희 집과 처가 식구들
그리고 와이프에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장모님도 그렇고 저희 어머님도 그렇고
고민하는 제게 무조건 이 방법을
시도해 보라고 하십니다.
와이프도 해야지 어떡하겠느냐고 하고요.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와이프가 너무 힘이 들 것 같아
마음이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과배란을 유도하기 위해
몇 시간마다 직접 배에
주사를 놓아야 한다는데
맞아야 하는 주사의 양이
40~50개는 되어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아의 세포를 채취할 때나
배아를 이식할 때는
2~3일 동안 와이프의 온 몸이 아프고
구토를 반복하고 그럴 수 있다네요.
제가 대신 아프면 좋으련만..
와이프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커집니다.
결혼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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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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