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거지들 해도 해도 진짜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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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17 15:43
조회
418
그동안 이상하게 집안에서 쓰는
와이파이 속도가 점점 느려지길래
무엇 때문에 이러나 싶었는데
이제 원인을 알아냈음.
알고 보니 동네 옆집에서 우리 집 와이파이를
무단으로 공유해서 쓰고 있었던 것 같음.
나도 몰랐는데, 오늘 출근하려고 집 앞에 나와서
차 문을 열려고 하는데
웬 남자 아이가 가까이 오더니
"아저씨 와이파이 비밀번호 뭐에요?"
라고 하는 거임.
얼마 전까지 귀찮아서
그냥 와이파이 비밀번호 설정 안 하고
아무때나 접속할 수 있게 설정해 놨었음.
그런데 점점 느려지는 거 같아
비밀번호를 설정했더니
옆집 꼬맹이가 와서 와이파이 비밀번호 물어보고,
방금 퇴근하니까
누가 갑자기 우리 집 대문을 쾅쾅쾅!
하고 두들기는 거임.
나가 보니까 옆집 아주머니였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임.
"거 이웃들끼리 와이파이 같은 거
공유 좀 할 수 있고 그런 거지."
"뭔 인색하게 못 쓰게 하려고
비밀번호 설정까지 해놓는 거요?"
하고 하는 거임.
어이가 없어서 나도 뭐라뭐라 따졌는데
이건 뭐 논리고 뭐고 없고
계속 집 앞에서 떠들어대면서
비밀번호 빨리 이야기하라고 난리임.
결국,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차 오니까 돌아갔는데
설마 내 주변 이웃들이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그러고 있는 줄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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