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끼리 장난? 손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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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17 15:25
조회
267
대학교 때 장난기가 상당히 많은 친구가 있었는데
얘 때문에 한동안 꽤 골치 아픈 일을 겪었음.
학교 기숙사에서 오후에 수업이 없어서
잠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잘 자고 있다가 갑자기 귀에서 뭔가
"쾅!" 하는 소리가 나서 벌떡 일어났음.
어떻게 된 일인지
비몽사몽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귀가 아프고 계속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나는 거임.
알고 보니까 친구 놈이 어디서 구했는지
애들이나 가지고 노는 BB탄 총을 구해 와서는
자고 있는 내 귀에다 대고 쏜 거임.
안에 BB탄은 안 들어 있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쐈다는데
그 뒤로 계속 이명 증상이 안 없어져서
결국, 수술까지 했음.
친구 놈이 장난기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수술에 적지 않은 돈을 써야 했고,
몇 달 동안이나 삐 소리가 안 없어져서 고생했는데
이 친구는 그다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서 있던 정이 다 떨어짐.
수술을 했지만,
그 후로도 이명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고,
24시간 내내 그 일만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음.
그래도 알고 지낸 지 몇 년 되었는데,
수술비를 달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있던 정도 다 떨어져서 이 친구와 갈라서려고 함.
그런데 이놈은 눈치 없이
친구끼리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뭘 그리 심각하냐고 하네..
친구사연
친구끼리 장난? 손절했네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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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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