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을 본다고 욕 먹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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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거북이4
2025.01.15 17:55
조회
221
먹방을 본다고 욕 먹는 아내
요즘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 중인데요.
의사 선생님이 살이 찌면
애가 잘 안생긴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런데 원래 제가 TV를 볼 때도
먹방 프로그램을 주로 보고,
이것 저것 먹고 싶은 게
평소에도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먹고 싶은 걸 먹지 않고
참고만 있어서 그런지
요즘 남편에게 자주 뭘 먹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저녁 때 한 잔만 하면 안 될까?"
"오늘 하루만 배달시켜 먹으면 안 될까?"
"아까 이게 먹고 싶었는데 이제는 또 저게 먹고 싶네."
이런 말들을 많이 하기는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소리까지 들을 건 아니지 않나요?
평소에 별 반응이 없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맛있는 것들을 먹고 싶다고
푸념하는 제게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제발 그만 좀 해라! 대체 왜 이러냐? 이건 무슨 정신병도 아니고!"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사람이
하루종일 먹는 것만 보고 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먹는 것 말고 다른 취미를 좀 붙이던가,
새로운 운동을 해서 다이어트를 확실하게 하던가 해야지!"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남편은 연애할 때부터
제가 먹방을 보는 것을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남편도 먹는 걸 좋아하기는 하는데,
먹방은 일체 안 보는 편이라
제 심정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저는 먹방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먹지 못하고 참아야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풀거든요.
무조건 먹방을 보지 마라는 남편 때문에 속상하고
다른 취미도 딱히 없습니다.
먹방을 자주 보는 제가 그렇게 이상한 건가요?
댓글1개
1
가시나무
25.01.17
결혼사연
먹방을 본다고 욕 먹는 아내
(1)
B
1
장수거북이4
25.01.15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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