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꾸라꾸 침대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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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14 15:25
조회
105
대학교 때는 야근 많기로 유명한 CG 업계에서
일할 것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학교 전공실에 컴퓨터를 가져다 놓고
매일 라꾸라꾸 침대 위에서 잠을 자곤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국내 CG 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의 사연을 들어보니
'이렇게 살다간 정말 미래가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학교를 졸업하고는 전공 분야가 아닌
다른 곳으로만 입사원서를 냈습니다.
그러다가 어렵게 들어간 작은 중소기업이 있었는데,
출근하자마자 익숙한 풍경을 접하고
바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갔는데
모두가 컴퓨터 책상 아래에
라꾸라꾸 침대를 가져다 놓고,
그 옆에서 뚫어져라~ 모니터만 보고
일하고 있더라고요.
회사에서는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비상사태가 터졌는데
그게 하필 오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1년에 한두 번 있는 철야인데
저렇게 모든 회사원들이
라꾸라꾸 침대를 준비해 놓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당장 사표 내고 빠져나와서
지금은 다른 중소기업에서 나름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기껏 야근이 싫어서 전공까지 버렸는데
그 회사에 남았다면 어땠을지
끔찍하네요.
직장사연
라꾸라꾸 침대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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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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