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선소 근로자들 진짜 힘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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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025.01.14 14:27
조회
75
얼마 전,
오랜만에 거제도 조선소에서 일할 때
친해진 형님을 만나러 갔는데,
그래도 일할 만했던 2016년과 달리
지금은 많이 어려워진 것 같네요.
예전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싼 임금에 쓸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 외국인 노동자들도 다 도망가버려서
농담으로 감옥에 있는 재소자들을 데려와서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네요.
제가 일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조선소를 다닐 때 기술을 배운 것은 별로 없지만,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지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은
확실히 드는 것 같아요.
제가 일할 당시,
저보다 힘들게 일하시던 분들이 많았지만,
협력사가 아닌 대기업 직영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각자 와이프에게
찍어서 보여줬더니 다들 울음을 터뜨리더라는
말은 기억이 나네요.
그럼 협력사 직원들 일하는 것을
와이프들에게 보여주면
아마 대성통곡을 할 것 같은데..
비좁은 선박 엔진 틈 사이로 기어들어 가
엔진실의 기름을 닦고는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힘든 일이
편의점 알바에 비해
그닥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라니
왜 다들 안 하려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진짜 위험할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거대 유조선들은 크랭크축 같은 거 있는
엔진실에 가면 높이는 한 6m 이상 되고
발 디딜 곳은 비좁은데
그런 곳을 덧신 하나 신고 들어가
기름을 닦아야 하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일한 곳은 안전을
워낙 챙겨서 그건 좋았네요.
직장사연
요즘 조선소 근로자들 진짜 힘들겠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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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봐
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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