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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사장님의 오해
2년전
내가 라섹 수술하고 나서
사흘이 지났을 때 일이었음.

처음에는 잘 보여서 신기했다가
다음날, 이튿날 진짜 눈이 따가워서
죽는 줄 알았음.
눈을 뜨고 있어도 눈물이 흐르고
감고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 그 느낌
해본 사람은 알 거임.

그런데 3일이 지나니까
이제 그럭저럭 견딜만해 졌음.
그제서야 같이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날 챙겨준 친구 밥 한 끼라도 사 먹이려고
동네 고깃집에 가서 고기를 굽고 있는데
고기를 구우니까 연기가 나고
한동안 괜찮았던 눈이 다시 따가워서
눈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하는 거임.
그래도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고
배가 고픈데
눈앞에 맛있는 삼겹살 항정살이 가득하니
어떻게든 먹었음.

그런데 눈물이 계속 흐르니까
친구는 나에게 괜찮냐고 몇 번이나 물었음.
그때마다 괜찮다고 했지만
빨리 먹고 나가자 싶어
정신없이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소주병 하나를 잔과 함께 갖다 주심.

무슨 일인가 싶어 쳐다보니 사장님은
"학생 무슨 힘든 일이 있어
그렇게 서럽게 우는지 모르겠네."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이거 먹고 힘내게나."
사장님도 예전에 헤어졌다고
하루종일 울고불고하던 아들이 있었다고 함.
지금은 그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아들 생각이 난다고 하시는데
차마 눈 따가워서 그런 거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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